조성제 무속칼럼니스트의 두 번째 칼럼집

▲ 무속의 세계를 30여 년간 연구해온 조성제 무속칼럼니스트가 '무당(부제·신을 모시고 대변하는 그들은 사제인가? 사기꾼인가?)'을 발간했다. 사진=나루터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무속의 세계를 30여 년간 연구해온 조성제 무속칼럼니스트가 '무당(부제·신을 모시고 대변하는 그들은 사제인가? 사기꾼인가?)'을 발간했다. 이 책은 조성제 무속칼럼니스트가 '무당집에 잘못 들어가면 사기를 당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 보겠다는 신념으로 지난 2012년 출판한 '신을 조롱하는 무당' 이 후 두 번째로 내는 칼럼집이다.

저자는 지난 1988년 처음으로 굿을 보고 무속 세계에 빠져들어 공무원을 그만두고 무속공부를 시작했다. 공부를 할수록 무당들의 어두운 면과 악질 장사꾼 같은 면을 보며 사회적으로 편견과 무시를 당하는 것이 무당들의 책임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후 그들 스스로 의식과 행동을 개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념으로 무당들의 잘못된 행동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무속 칼럼니스트로 활동을 하게 된다.

이 책은 아직까지도 사제로서의 자긍심을 회복하지 못하고 탐욕스러운 장사꾼의 행동만을 보여주는 일부 무당들의 모습을 방치해선 안 된다는 저자의 비판이 담겨있다. 또 무당을 바라보는 사회적 편견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저자는 "일반인들이 나쁜 무당을 식별해 그들로부터 받을 수 있는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소박한 바람으로 책을 출간했다"며 "이 책을 통해 스스로 자정노력을 해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무당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또 이 책이 무속 신앙을 믿고 따르는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매개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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