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 위해 과학기술혁신 필요…연구·투자 및 인재육성 총력
IITP "韓, 주요국 모니터링과 충실한 이행을 통해 성과로 이어져야"

▲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일본이 전문성을 강화한 전담회의체를 기반으로 과학기술 및 인공지는(AI) 등 국가 미래전략 추진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했으며 각종 자연재해, 환경문제 등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기술 정책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행한 정기간행물 'ICT 브리프(Brief) 2018-14호'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5일 '제 38회 종합과학기술 혁신회의'에서 AI 경쟁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한 사회 비전을 발표했다.

종합과학기술 혁신회의는 지난 2016년부터 5년 단위로 열리는 '과학기술 기본계획'의 중장기 로드맵 하에 혁신 연구·투자 촉진, 인재육성, 산·학·연 연대 강화 등 구체적인 실행안을 도출하는 회의체다.

일본 경제 성장을 위해 과학기술혁신이 필수라고 판단, 경제발전과 과학기술을 연계시키는 구체적인 계획 수립이 주 업무이며 아베 총리가 위원장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제 38회 회의에서는 데이터 기반의 ▲산업 현장의 데이터가 새로운 가치 창출 ▲AI는 현장 학습을 통해 진전 가속 ▲AI 반복학습과 교육 ▲AI시대의 선도국으로 도약 등으로 총 4가지 AI 사회 비전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기술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AI 실행 계획을 검토했다. 일본의 강점인 데이터 경쟁력과 하드웨어·AI를 결합해 오는 22년까지 혁신을 선도하는 연구개발 환경을 구축하는데 방점을 뒀다. 연구개발 분야로는 ▲생산성 ▲건강·의료·간호 ▲공간이동을 선정하고 이를 충실히 이행해나갈 수 있도록 세부 실행 계획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또 AI 인재 확보가 급선무라는 판단아래 산·학·관을 중심으로 ▲해외 연수 장려 ▲인턴십 제도 활용 ▲IT기술자 학습 확대 ▲젊은 연구자에 대한 연구자금 중점 배분 등 인재육성 확보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기술개발·인재육성 등 인프라 조성에 국가적 역량을 총결집하는 일본의 행보에 주목해야한다고 시사했다.

IITP는 "우리나라도 일본과 같이 5년 주기로 과학기술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는 바, 글로벌 주요국 정책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며 미래지향적 정책을 강화하고 국가경쟁력 제고에 만전을 기해야한다"며 "4차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5G, AI, IoT(사물인터넷)과 같은 첨단기술뿐 아니라 친환경 스마트카, 스마트농업 등 미래 유망산업 육성을 강조한 만큼 충실한 이행을 바탕으로 눈에 보이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