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양 카메라 모듈·MLCC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익 500% ↑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부품 공급 확대 및 MLCC 공급 능력 강화

▲ 삼성전기 로고.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삼성전기가 지난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88억원, 영업이익 1천54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44%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503% 늘어났다.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삼성전자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9향 고사양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와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외부에서 공급된 전기를 담고 있다가 필요한 곳에 보내줘 전자제품에 적당한 전류가 흐르도록 조절하는 핵심 부품) 판매 증가로 전체 실적이 개선된 것이다.

2분기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신기능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하고 MLCC 수요 증가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성장 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모듈솔루션 부문은 가변 조리개·고화질 렌즈 등을 적용한 고사양 카메라모듈의 공급 증가로 전분기 대비 55% 늘어난 8천99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분기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고기능 듀얼 카메라 등 신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및 운전자보조시스템(ADAS·Advanced Driver Assist System) 시장 성장에 따라 자동차 전자장비용 카메라모듈 매출도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컴포넌트 솔루션 부문은 1분기 IT용 고부가 MLCC 및 산업·전장용 제품 공급이 확대돼 전분기 대비 8% 증가한 7천5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도 MLCC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돼 해외 거점의 생산성 향상으로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고부가 제품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높일 방침이다. 자동차용 제품 라인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기판 솔루션 부문은 OLED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전자제품 속의 반도체와 메인보드간의 전기적 신호를 전달해 주는 부품)의 공급 축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8% 감소한 3천5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개발 및 품질 경쟁력을 강화해 하반기 신규 출시되는 OLED용 RFPCB 공급 확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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