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의원 "대형건설사 나눠먹기"…정호열 "상당히 의심된다"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이 4대강 사업의 1차 턴키공사 시공 업체의 담합 여부를 조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 위원장은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이석현 의원(민주당)이 제기한 시공 업체의 담합 의혹과 관련해 “입찰을 면밀히 검토한 뒤 전반적인 조사를 거쳐 담합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답변했다.

정 위원장은 “입찰에 참여한 사업자 수와 1, 2순위의 입찰금 차가 적고 낙찰률이 높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심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석현 의원은 “4대강 15개 공구 가운데 14개 공구는 두세 업체만 입찰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낙동강 18공구는 입찰 금액 차이가 0.01%에 불과한 등 금액 차이가 1% 미만인 곳이 다섯곳에 이른다”며 “턴키(설계 및 시공 일괄) 공사에 있어 대형 건설업체들이 공구별로 담합을 했을 개연성이 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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