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장기임대주택·다가구 등 총 5천세대에 무선 IoT기술 기반 구축

▲ IoT 스마트홈 예시도. 자료=LH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장기임대주택과 다가구 등 총 5천세대를 대상으로 국내 최대 규모 무선 IoT(사물인터넷) 기술 기반 스마트홈 플랫폼 구축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홈네트워크는 기술의 특성상 공동주택의 설계 단계부터 적용해야 하며 준공 후에는 추가 배선 설치가 어려워 IoT기기 확장에 한계가 있었다.

또 설계에서 준공까지 평균 3년이 소요되는 신축 주택 건설에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IoT 기술 적용이 어려운 데다, 기존 주택으로 확산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LH는 주도적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대표적인 국가 선도 산업인 IoT산업 활성화를 위해 내년 입주 예정인 시흥은계 A-2BL 등 총 5천세대 규모의 국내 최대 스마트홈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실증사업에는 무선통신 IoT기기 적용 및 스마트홈 클라우드 서버와 플랫폼을 구축하고 빅데이터 수집·분석을 통한 미래예측 및 개인맞춤 서비스를 검증할 방침이다.

LH는 장기임대주택 입주민들이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IoT기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수요 맞춤형 스마트홈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또 입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Co2), 에너지사용량 등의 모니터링을 통해 조명·가스·난방 등을 제어하는 기본서비스와 지그비(Zigbee), 블루투스 등 다양한 무선통신으로 연결하는 스마트허브를 적용할 계획이다.

LH는 실증사업으로 수집한 빅데이터를 토대로 바닥난방을 스스로 조절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거실조명 등을 자동 조절하는 수요관리 효과를 추가 검증할 예정이다.

또 홀몸 어르신 고독사 예방서비스와 청년·신혼·고령층 등 맞춤형 스마트홈 모델 개발, 무선통신 기술력 검증과 음성비서 연계 방안, 그린리모델링 등 다양한 신기술을 검증하는 무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중소 정보통신기술(ICT) 업체의 동반 수출 기반 마련과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IoT가전 확산을 통한 IoT분야 신성장 동력 창출로 국가 경쟁력을 한 단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이번 무선 IoT기술 기반 스마트홈 구축 실증사업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민 모두에게 보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마트홈 신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주거복지로드맵 등 정책사업과 일자리 창출 등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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