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기타소리 음악교습소’ 김종신 대표
[일간투데이 김영호 기자] 음악은 예로부터 우리의 일상과 함께 해왔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사람들은 음악을 관장하는 신을 따로 둘 정도로 음악에 대한 사랑을 나타냈다. 역사적으로 음악은 축제부터 전쟁에 이르기까지 사람이 모인 곳이면 어디든 함께했다. 이는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전 세계적으로 나타난 현상이었다.

음악이 인간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는 것은 전 세계적인 공통점이지만 음악을 표현하기 위한 도구는 지역별, 시대별로 모두 차이점을 갖고 있다. 동양에 가야금과 거문고 등이 있다면 서양에는 기타와 리라 등이 있다. 그러나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이 경계는 허물어졌다. 특히 다른 악기에 비해 휴대가 간편하고 어디서든 음악을 가능하게 만드는 기타가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기타소리 음악교습소’의 김종신 대표는 기타를 가르치는 것을 통해 사람들이 지금보다 더 음악과 가깝게 지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모든 사람들이 오래 전부터 인간과 역사를 함께한 음악을 감상할 뿐만이 아니라 직접 연주하고 공유하는 세상을 꿈꾼다고 덧붙였다. 1인 1악기의 시대를 바라며 금천에서 사람들에게 기타연주의 즐거움을 퍼뜨리는 ‘기타소리 음악교습소’의 김종신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Q. 기타소리 음악교습소는 어떤 곳인가?

기타소리 음악교습소는 어쿠스틱기타와 일렉기타, 그리고 우쿨렐레를 배울 수 있는 작은 공간입니다. 어쿠스틱 기타와 일렉트로닉 기타는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배우시는 악기입니다. 우쿨렐레는 어쿠스틱 기타와 일렉트로닉 기타에 비해 대중성이 적은 악기지만, 크기가 작고, 어렵지 않게 입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쿨렐레는 주변에서 단체로 하는 그룹레슨과 방과 후 수업들이 대부분이지만, 기타소리 음악교습소에서는 개인레슨으로 깊이 있게 배우실 수 있습니다.

Q. 어쿠스틱 기타와 일렉트로닉 기타의 차이점이 있다면?

어쿠스틱기타는 통 울림 자체의 소리로 표현하는 악기이고 일렉트로닉 기타는 통의 울림이 아닌 전기를 활용해 소리로 표현하는 악기입니다. 그래서 일렉트로닉 기타는 앰프, 앰프와 기타를 연결하는 케이블이 꼭 필요합니다. 어쿠스틱기타와 일렉트로닉 기타를 두고 무엇을 배울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주된 연주에서 차이는 있지만, 어쿠스틱기타와 일렉트로닉기타는 연관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쪽의 기타를 배우면 다른 쪽의 기타를 배우는데 도움을 줍니다. 고민하시는 분들에게는 좀 더 마음이 가는 쪽을 선택하길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Q. 처음 기타를 배우는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점은?

왼손으로 코드나 멜로디를 연주하기위해 힘을 줄 때 소리가 좋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독학으로 기타를 배우시는 분들도 스스로 극복하시는 경우가 있지만, 전문가를 통해서 배우시면 극복하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연주할 때 좀 더 안정적이고 바른 자세로 적응할 수 있습니다.

Q. 대표로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근처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자신 있는 장기와 끼를 보여주는 ‘꿈/끼 발표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습소에서 기타 배우는 학생이 ‘꿈/끼 발표회’에 참여해보고 싶다고 준비하는 모습을 볼 때. 본인이 자신있어하는 것이 ‘기타’이고, 그 ‘기타’를 저를 통해 배우고 있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성인 분들은 레슨 받고 가실 때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다”는 말을 해주실 때, 뿌듯함을 느낍니다.

Q.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 혹은 소망이 있다면?

요즘 ‘1인1악기시대’ 라는 표현이 있을 만큼 악기에 대한 관심이 많은 시대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배우기를 고민하시고, 도전해보지도 않고 포기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1인1악기시대’라는 말처럼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이 악기 하나를 연주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꼭 기타와 우쿨렐레가 아니더라도 많은 분들이 악기를 통해 힐링하는 일상이 되길 바랍니다. 저는 그런 날이 올 때까지 이 자리에서 수강생들을 맞이하겠습니다.

Q. 기타소리음악교습소에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악기를 배우고 싶은 분들, 악기를 자녀에게 가르치고 싶은 분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악기는 배우는 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습득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악기를 배우기 가장 좋은 시기는 바로 “고민하는 지금”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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