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라면·탕 등 간편 식품 가격 상승
구입비용은 대형마트가 편의점보다 약 27% 저렴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지난해 대비 즉석카레와 라면, 탕 등 간편 식품 가격이 상승했다. 이들 제품 가격은 유통업태에 따라 최대 40%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4월 20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주요 간편 식품 10개 품목(라면·스프·즉석국·즉석밥·즉석죽·즉석짜장·즉석카레·컵라면·컵밥·탕)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즉석카레의 가격이 지난해 대비 3.8% 상승했다고 밝혔다. 라면은 2.1%, 탕은 1.4% 가격이 올라 뒤를 이었다.

최근 4주 전과 비교했을 때 즉석죽(4.2%)만 가격이 올랐고, 즉석짜장(-1.3%), 즉석카레(-1.3%), 스프(-1.0%) 등 나머지 9개 품목은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업태별 가격차가 가장 컸던 상품은 '양반 전복죽'으로 최고·최저기간 40.4%의 가격차를 보였다. 이어 '동원 양반 쇠고기죽'은 38.8%, '오뚜기 3분 쇠고기짜장'은 38.4% 등의 순으로 가격차가 컸다.' CJ 비비고 육개장'은 16.4%로 가격차가 가장 적었다.

주요 간편식품 구입비용은 대형마트, SSM(기업형슈퍼마켓), 전통시장 순으로 저렴했다. 전통시장·대형마트·백화점·SSM 100곳을 대상으로 판매점포 수가 가장 많은 10개 상품(오뚜기 3분 쇠고기카레 등 10개)을 선정해 총 구입비용을 계산한 결과 대형마트가 1만5천92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SSM이 1만7천674원, 전통시장이 1만7천714원, 백화점이 1만8천728원, 편의점이 2만1천899원 순이었다. 대형마트가 편의점보다 27.3%, 백화점보다 15.0% 더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유통업태에 따라 가격 차가 있으므로 가격 비교를 통해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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