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0회 지원하면 1.7회 통과…지원 후 전부 불합격한 경우도 46%
입사지원 횟수를 살펴보면 '5회 이하(62.9%)'가 많았으며 '6회∼10회'(20.1%), '16회∼20회(6.6%)', '11회∼15회(5.3%)' 순이었다. 또 20회 이상 지원자중 '100회 이상' 지원했다는 응답자도 6명이나 있었다.
그러나 구직자들의 상반기 공채 지원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다. 서류전형 합격 횟수는 '모두 불합격(46.2%)'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1회(20.8%)', '2회(11.7%)', '3회(6.6%)', '4회(3.6%)' 등이 있었다. 서류 전형 합격 횟수는 평균 2회를 넘지 못했다. 면접전형 평균 합격 횟수 역시 1.7회로 같았다.
응답자들의 상반기 공채 준비기간은 '3개월 미만'(42.4%)이 가장 많았고, '3∼6개월 미만'(28.8%), '9개월 ∼1년 미만'(15.3%) 등의 순이었다.
구직자들은 공채 준비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원하는 채용 공고 부족(27.8%)'을 들었다.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계속해서 '전반적으로 상향평준화된 구직자가 많은 점(16.3%)', '자격증·인턴 등 직무 관련 경험 부족(14.4%)', '기업마다 다른 채용 기준(11.9%)', '까다로워진 자기소개서(9.3%)', '블라인드 채용·직무적성검사 등 기존과 달라진 채용절차(7.8%)' 등을 선택했다.
임민욱 사람인의 팀장은 "블라인드 채용 도입으로 지원자격 조건이 완화되면서 서류전형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며 "많은 양의 입사지원서를 검토하는 인사담당자 입장에서는 모든 지원서를 꼼꼼히 살피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 1관문인 서류전형에 통과하려면 기업과 해당 포지션에서 원하는 역량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파악한 후 직무적합성과 연계해 자신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임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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