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세스타피부과 강진문원장
[일간투데이 김영호 기자]화상은 불이나 물, 증기 등으로 인해 피부 및 조직이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범위와 깊이에 따라 흉터나 관절 부위의 기능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 특히 얼굴이나 팔, 머리, 다리, 목 등 많이 노출될 수 있는 부위에 화상흉터가 남았다면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콤플렉스로 남게 된다.

화상은 피부의 손상 깊이에 따라 1~4도로 구분된다.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1도 화상은 피부가 붉게 변하고 열감과 통증이 수반되며 일정기간 색소침착이 남는다. 2도 화상의 경우 피부 표피와 진피층까지 손상된 상태로 물집이 생기고 붓기와 통증이 발생하며 색소침착이나 흉터가 발생된다.

3도와 4도 화상은 심각한 상황인 경우다. 3도 화상은 피부 전 층이 손상되어 피부색이 희거나 검은색으로 변하고 피부 신경까지 손상된 경우를 말하며 이때부터 깊은 화상흉터가 발생된다. 4도 화상은 피부 전층과 근육, 뼈 조직까지 손상을 입은 상태를 말한다.

과거에는 화상흉터를 평생 안고 가야 하는 흉터로 생각했다.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거나 시술 후 경과가 좋지 않아 치료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의학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화상흉터 치료방법이 개발되어 요즘에는 초기부터 빠르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다면 충분히 눈에 띄지 않게 호전될 수 있다. 화상흉터를 치료하는 방법은 피부이식과 흉터 성형수술, 화학적 박피술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흉터를 절제해 봉합하는 흉터 성형수술은 봉합하는 과정에서 2차 수술 흉터가 발생할 수 있고 피부 이식술은 이식한 피부와 정상 피부와의 색감 차이가 발생되어 만족도가 떨어졌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레이저 시술이 주목받고 있다.

신촌 연세스타피부과 강진문 원장은 “화상흉터에 그리 관심이 많지 않았던 2002년부터 화상흉터를 연구하고 치료해 온 경험으로 레이저를 이용한 복합시술인 핀홀법이 개발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핀홀법(pinhole)’은 말 그대로 흉터를 입은 피부의 가장 바깥부분인 표피부터 흉터 깊은 곳의 진피까지 피부 깊이에 따라 3가지 레이저를 이용, 피부의 자연 재생을 유도하는 시술 방법이다.

먼저 프락셔널 레이저로 표피를 정리한다. 이후 ‘뉴 울트라 펄스 앙코르’레이저의 스카 fx모드로 흉터부위에 얇고 깊게 침투에 흉터에 엉겨 붙은 진피조직을 풀어 유연성을 확보한다. 마지막으로 탄산가스 레이저인 ‘뉴 울트라펄스 앙코르’의 co2레이저를 굵게 쏘아 뭉친 콜라겐을 재배열하고 흉터에 새살이 돋게 유도하는 시술방법이다.

연세스타피부과 강진문 원장은 “핀홀법을 시술하면 화상으로 울퉁불퉁해진 뭉친 피부 표면이 유연해지고 색감이 정상피부와 유사하게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면서, “흉터의 상태를 살펴 세심하게 진행되어야 하는 시술의 특성상 화상흉터에 치료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집도의에게 시술을 진행하는 것이 부작용은 줄이고 만족도를 올리는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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