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5~6시간의 시차, '올빼미 응원족' 될 것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직장인과 취업준비생 10명 중 7명은 늦은 시간이라도 경기를 관람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경기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우리나라와는 5∼6시간의 시차가 존재해 스웨덴 전은 오후 9시, 멕시코 전은 오전 12시, 독일 전은 오후 11시에 경기가 진행된다.

8일 사람인에 따르면 성인남녀 1천356명을 대상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직장인 66.4%, 취준생 67.7%가 늦은 시각 경기도 관람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이들 중 25.7%는 밤을 새워 경기를 관람하는 '올빼미 응원족'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직장인 79.8%는 늦은 시각 경기 관람이 업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으며 '수면 부족으로 업무시간에 졸림(74.7%·복수응답)'현상을 가장 우려했다. 이어 '업무 능률이 떨어짐(33.7%)', '경기 결과가 업무 의욕에 영향을 미침(19.8%)', '과한 음주로 숙취에 시달림(7.3%)' 등이 있었다. 

취준생 중 과반 이상인 55.2%도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 답했다. 이들 중 63.9%(복수응답)는 '취업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함'이라고 답해 월드컵 관람이 취준생에게는 마냥 달콤한 휴식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이어 '시험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함(22.4%)', '영어공인시험이나 자격증 시험 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함(20.5%)', '강의시간에 집중하지 못함(16.4%)'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국가대표 선수로는 절반에 가까운 47.6%가 손흥민을 선택했다. 계속해서 '이승우(23%)', '기성용(9.8%)', '구자철(4.3%)', '황희찬(2%)', '문선민(1.5%)', '김승규(1.4%)' 등의 순서로 기대감이 높았다.

가장 기대하는 조별 경기는 오는 18일 열리는 우리나라 첫 경기인 '스웨덴 전(42.7%)'을 꼽았다. 다음은 '독일 전(40.2%)', '멕시코 전(17.1%)'의 순이었다.

응답자 가운데 35.5%는 '우리나라 경기를 전부 관람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나라 경기 중 주요경기만 관람(30.5%)', '우리나라 경기 외에도 주요경기까지 관람(20.4%)', '모든 경기 관람(3.4%)'의 응답이 이어졌다. '관람하지 않을 예정'이라는 응답도 10.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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