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5~6시간의 시차, '올빼미 응원족' 될 것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직장인과 취업준비생 10명 중 7명은 늦은 시간이라도 경기를 관람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경기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우리나라와는 5∼6시간의 시차가 존재해 스웨덴 전은 오후 9시, 멕시코 전은 오전 12시, 독일 전은 오후 11시에 경기가 진행된다.
직장인 79.8%는 늦은 시각 경기 관람이 업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으며 '수면 부족으로 업무시간에 졸림(74.7%·복수응답)'현상을 가장 우려했다. 이어 '업무 능률이 떨어짐(33.7%)', '경기 결과가 업무 의욕에 영향을 미침(19.8%)', '과한 음주로 숙취에 시달림(7.3%)' 등이 있었다.
취준생 중 과반 이상인 55.2%도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 답했다. 이들 중 63.9%(복수응답)는 '취업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함'이라고 답해 월드컵 관람이 취준생에게는 마냥 달콤한 휴식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이어 '시험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함(22.4%)', '영어공인시험이나 자격증 시험 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함(20.5%)', '강의시간에 집중하지 못함(16.4%)'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국가대표 선수로는 절반에 가까운 47.6%가 손흥민을 선택했다. 계속해서 '이승우(23%)', '기성용(9.8%)', '구자철(4.3%)', '황희찬(2%)', '문선민(1.5%)', '김승규(1.4%)' 등의 순서로 기대감이 높았다.
가장 기대하는 조별 경기는 오는 18일 열리는 우리나라 첫 경기인 '스웨덴 전(42.7%)'을 꼽았다. 다음은 '독일 전(40.2%)', '멕시코 전(17.1%)'의 순이었다.
응답자 가운데 35.5%는 '우리나라 경기를 전부 관람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나라 경기 중 주요경기만 관람(30.5%)', '우리나라 경기 외에도 주요경기까지 관람(20.4%)', '모든 경기 관람(3.4%)'의 응답이 이어졌다. '관람하지 않을 예정'이라는 응답도 10.2%였다.
임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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