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부터 전국 1만 4천여 곳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 시작
당선자 윤곽은 자정께 드러날 듯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지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적폐청산'이냐, '정권심판'이냐.

여야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놓고 정면 충돌한 제 7회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투표가 13일 오전 6시 일제히 시작됐다.

이날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 4천134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되며, 투표종료 즉시 투표함이 해당 구·시·군 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소로 이송된다.

이번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의 당선자는 개표가 시작된 후 자정 안에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접전지역이 아닌 곳의 경우 밤 10시 30분 정도, 당선자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시·군 선관위에 개별 투표함이 모이는 속도에 차이가 있는 데다, 개표의 속도, 접전지역의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교육감 및 중소규모 지역의 시장,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 등은 이날 자정을 넘어서야 당선자를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의원 재보선이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개표 역시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통상 재보선 때보다는 개표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게 선관위의 설명이다.

아울러 226명을 선출하는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결과는 빨라도 자정을 넘겨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 단위별 당선자 윤곽 시점에는 차이가 생길 것"이라며 "몇몇 접전 지역은 14일 새벽이 돼야 당선자가 확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개표상황은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실시간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각 방송사마다 출구조사를 실시해 투표 마감 즉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여야 각 정당은 일찌감치부터 출구조사에 신경을 곧두세우는 모습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 17명, 교육감 17명,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원 824명, 기초의원 2천927명, 교육의원(제주) 5명 등 모두 4천16명의 일꾼이 뽑힌다.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은 서울 노원병과 송파을, 부산 해운대을, 인천 남동갑, 광주 서구갑, 울산 북구, 충북 제천·단양, 충남 천안갑과 천안병, 전남 영암·무안·신안, 경북 김천, 경남 김해을 등 모두 12곳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현재 전국의 투표율은 7.7%이며, 투표자수는 328만8천226명, 총 선거인수(유권자)는 429만 7천71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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