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K팝의 인기가 K뷰티를 이끌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아이돌그룹 등이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K스타일’을 따라 하는 모습이다. K뷰티의 해외 질주는 수출 실적에서 확인된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2012년 이후 국내 총 수출증가율은 연평균 3% 안팎이지만 화장품 수출은 연평균 44%씩 고속 성장했다. 화장품 수출액 증가치가 잘 보여주고 있다. 2015년 2조1천928억원에서 2016년 4조8천486억원으로 1년 만에 100% 이상 급증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및 한한령(限韓令) 등 악조건 속에서도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6조원에 육박한다. 최근 3년간 세 배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과제가 적잖다. 중국 시장 내 우리 기업의 점유율은 아직 1.4%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세계 3위의 거대한 중국 화장품시장에서 우리 화장품의 진출이 더욱 확대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국 화장품 관련 법규 변화 등 환경 변화와 트렌드에 대한 철저한 시장조사 및 이에 맞는 현지화 전략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또한 수출을 위해선 정부와 중소기업 간 협력체계 구축이 더욱 긴밀해야 할 것이다.
일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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