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입사의지 소신 있는 태도로 보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기업 절반 이상은 한 번 탈락했던 지원자가 다시 입사지원을 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 382명을 대상으로 '채용 시 재지원자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54.2%가 '긍정적이다'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입사 의지가 강할 것 같아서(62.8%·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취업 목표가 확고한 것 같아서(29%)', '부족한 점을 개선했을 것 같아서(20.3%)', '소신 있는 태도가 마음에 들어서'(18.4%), '안타깝게 떨어졌을 수 있어서(15.5%)', '퇴사율이 낮을 것 같아서(11.6%)'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175명)는 그 이유로 '탈락할만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서(61.1%·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탈락 사유가 개선되지 않았을 것 같아서'(48.6%)', '능력이 부족할 것 같아서(8%)', '고집이 너무 셀 것 같아서(3.4%)'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재지원자가 있을 때 주로 물어보는 면접 질문으로는 '재지원한 이유(59.2%·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지난 지원과 비교해 달라진 점(26.7%)', '지난번 탈락 원인과 극복 과정(19.6%)', '다시 탈락할 경우 재지원 의사(6.8%)', '입사 후 포부(6.8%)' 등의 답변도 있었다.

이러한 질문 중 합격을 위해 지원자가 가장 신경 써야 할 질문으로는 '지난 지원과 비교해 달라진 점(31.2%)을 꼽았다. 이어 '지난번 탈락 원인과 극복 과정(20.9%)', '재지원한 이유(20.7%)' 등도 중요하다고 답했다.

임민욱 사람인의 팀장은 "탈락 후 재지원한 사실이 불리하게 작용할까 우려하는 경우가 많지만 기업은 재지원 여부 보다 지난 지원에서 탈락한 원인을 잘 파악하고 보완했는지를 더 중점적으로 본다"며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이를 어떻게 보완했는지를 효과적으로 어필하면서 확고한 입사의지를 보여준다면 오히려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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