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상승 폭행, 혐의 '폭행'에서 '상습폭행'으로 변경

[일간투데이 이인화 기자] 조재범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선수들에게 상습 폭행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한국체대)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다른 선수 3명도 폭행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경찰은 적용 혐의를 상해에서 상습 상해로 변경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상습 상해 혐의로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 전 코치는 지난 1월 16일 평창 동계올림픽 대비 훈련을 하던 중 심석희를 수십 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2011년부터 올해 1월까지 총 4명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선수 4명 중 3명은 여자 선수다.

경찰은 심석희 외에 나머지 선수 3명에 대한 피해자 조사를 완료했다. 지난 18일 경찰에 소환돼 8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조 전 코치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조 전 코치는 경찰 조사에서 “지시를 따르지 않아 폭행했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 그랬다”라고 진술했다.

조 전 코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날짜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경찰은 선수 4명 외에 피해자가 더 있는지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