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365mc
[일간투데이 김영호 기자] 최근 다이어트의 한 방법으로 지방흡입 수술을 고려하는 중년 여성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현상은 중년 여성들이 안티에이징(anti-aging·항노화)에 대한 높은 관심과 향상된 경제력을 바탕으로 자기 관리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으며, 100세 시대를 젊은 시절 못잖은 날씬한 몸매로 살아가고자 하는 욕구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년여성이 몸매관리에 더 신경 쓰는 것은 '나잇살' 탓도 있다. 비만 치료·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부산365mc병원의 박윤찬 대표병원장은 "나이가 들면 누구나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30대부터는 근육량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 경우 근육이 소실되는 비율이 커진다"며 "젊을 때와 똑같이 먹거나, 조금이라도 더 먹으면 금세 지방이 축적되는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중년여성들은 아무리 식단조절·규칙적인 운동으로 몸매관리에 나서도 젊을 때에 비해 다이어트 효과가 떨어져 의학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것. 특히 부분비만·나잇살을 관리하기 위해 지방흡입 수술을 받는 중년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

지방흡입은 고민이 되는 허벅지·복부·팔뚝 등 부분비만을 개선하는 가장 비만 치료요법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문제 부위의 지방세포를 최대한 제거해 즉각적인 사이즈 감소를 할 뿐 아니라, 요요 발생 가능성도 현저히 줄어든다.

중년 여성의 경우 가장 많이 관심을 갖는 부위는 복부다. 기존의 피하지방에 갱년기 여성호르몬 분비 저하로 축적되는 내장지방으로 인해 복부가 비대해지는 '거미형 체형'이 많기 때문이다.

박 대표병원장은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피하 지방이 많은 편"이라며 "피하지방은 내장지방보다 빠지는 속도가 더뎌 단기간 운동이나 식이요법만으로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보니 지방흡입을 통해 문제를 개선하려는 중년 여성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중년 여성의 팔뚝 지방흡입 수요도 높다. 박 대표병원장은 "체지방이 늘어나고, 노화로 피부탄력이 떨어지며 팔뚝 처짐이 도드라지다 보니 팔뚝에 콤플렉스를 느끼고 지방흡입을 고려하는 사람이 많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년 여성도 지방흡입 수술을 한 후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꾸준히 진행하는 게 좋다는 게 박 대표병원장의 설명이다.

만약 수술이 부담스러운 중년 여성이라면 주사로 지방을 추출하는 지방흡입 주사 람스(LAMS)가 적합할 수 있다. 람스는 지방 추출이 쉽도록 지방층에 특수용액을 주사한 뒤 가느다란 바늘을 삽입해 지방을 직접 뽑아내는 비만시술이다. 마취 과정이 필요 없어 바로 일상 생활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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