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보안관제 전용 AI 기술' 개발 추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현재 국내 보안관제체계는 전문인력 기반의 수동분석 중심으로 운영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신·변종 사이버 공격에 효율적으로 대응이 어려웠다. 이에 보안관제 시스템을 자동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았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실시간 사이버 공격을 탐지·분석·대응하는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보안관제 전용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개발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KISTI 과학기술사이버안전센터는 올해부터 3년동안 '보안관제 전용 AI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올해는 보안관제 전용 학습 및 테스트로 데이터 생성, 특징 추출·조합, 정규화, AI 실행·성능 검증 등 AI 기술 개발의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테스트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기반으로 다음해에는 자체 AI 기술을 과학기술사이버안전센터 보안관제체계에 직접 적용·운영하기 위한 시스템을 제작한다. 오는 2020년에는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시스템에 도입해 실용성, 범용성, 확장성을 모두 확보한 기술로 완성시킬 방침이다.

송중석 KISTI 과학기술사이버안전센터 책임연구원은 "정보보호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연구개발은 지속적으로 이뤄졌으나 상용화 제품이 없었다"며 "KISTI의 축적된 보안관제 데이터와 기술·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용성이 보장된 사이버안보 분야의 AI 기술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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