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방문 소회 "역동적 국민들을 가진 인도 잊지 못할 것"

▲ 3박 4일 간 인도를 국빈 방문이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오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간디 기념관을 방문을 마치고 한국 기업이 건설한 지하철을 이용해 다음 행사 장소인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태국 동굴 소년들이 무사히 구출된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태국 소년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며 "용감한 소년들과 헌신적인 코치, 세계에서 달려온 구조대원들이 함께 만들어낸 기적"이라고 반겼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 같이 말하면서 "세계가 태국의 기적을 지켜봤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국가의 역할을 보았다"며 "태국 소년들과 국민들에게 축하를 보내며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인도 국빈방문을 마치고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이날 뉴델리 팔람 공군공항에서 도착, 싱가포르 국빈 방문을 위해 전용기에 오른 문 대통령은 지난 3박 4일 간 인도에서 보낸 시간들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인도를 떠나며'라며 남긴 글에서 "친절하고 관대한 사람들 사이에서 인도의 3박4일을 보냈다. 국민들의 눈 속에는 신들이 살아있고, 모디 총리님은 인도의 역사처럼 조화가 온몸에 배어있는 분이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모디 총리님의 제안으로 지하철을 타고 인도 국민들을 만난 일이 기억에 남는다"며 "우리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 구간은 우리 기업이 공사를 맡은 구간이었고, 우리가 탄 전동차도 우리 기업이 납품한 것이었다. 모디 총리님의 세심한 배려에 놀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님과 저는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는 여러 약속을 했다"며 "교역량을 늘이고 미래를 함께 준비하기로 했다. 저는 그러한 우리의 약속이 서로에 대한 이해와 깊은 배려 속에서 아주 굳건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협력으로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희망한 뒤 "오랜 역사와 다양한 문화, 역동적인 국민들을 가진 인도를 잊지 못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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