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부의장에 이주영·주승용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20대 국회 후반기를 이끌어갈 국회의장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문희상(의정부·6선) 의원이 선출됐다.
문 의장은 국회법에 따라 20대 국회가 끝나는 2020년 5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한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몫의 국회부의장은 자유한국당 5선의 이주영 의원(경남 창원·마산합포구)과 바른미래당 4선의 주승용 의원(전남 여수을)이 선출됐다.
이 의원은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267명 중 259명의 찬성을, 주 의원은 재석 의원 254명 중 246명의 찬성을 얻어 국회부의장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가 종료(5월 29일)된 지 45일 만에 입법부 공백 사태가 해소됐다.
그는 "새 정부 출범 1년차는 청와대의 계절이었지만 2년 차부터는 국회의 계절이 돼야 국정이 선순환할 수 있다"면서 "개혁·민생입법의 책임은 정부 여당이 첫 번째로 야당 탓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야당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협상 태도를 갖추고 적대적 대결이 아닌 경쟁적 협조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촛불 혁명을 제도적으로 완성하고 의회주의를 만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영 부의장은 "우리 국회의 상징인 돔(dome)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의견들을 하나로 잘 모으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한다"면서 "국민이 기대하는 민의의 전당으로 생산적인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승용 부의장은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은 청와대가 아니라 민심의 전당인 국회가 돼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국회가 일 년 365일 불을 끄지 않고 중단 없이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는 16일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열고 국회 상임위원장단 선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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