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제병원박람회, 과기부·NIPA·대한병협·중소병협까지 총출동

▲ 지난해 열린 국제병원박람회 사진=대한병원협회 제공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AI(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정밀의료 서비스 '닥터 앤서(Dr.Answer)'가 첫선을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8 국제병원박람회에서 '의료 인공지능 특별관'을 설치하고 개발 중인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 기간에 관련 컨퍼런스도 동시에 개최된다.

6일 양 기관에 따르면 과기부와 진흥원이 마련한 의료 인공지능 특별관에서 선보일 서비스는 심뇌혈관질환, 치매, 전립선암 3개 분야로, 주요 질환은 양 기관이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총 357억원을 들여 개발하고 있는 AI기반 정밀의료 서비스 닥터 앤서의 일부다.

인공지능 정밀의료 서비스 닥터 앤서는 총 8개 질환을 대상으로 개발중이며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활용 분석, 개인의 특성에 맞는 질병 예측, 진단, 치료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암(유방암,대장암,전립선암), 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뇌전증, 치매, 소아희귀난치성유전질환 등에 대한 인공지능 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 양 기관의 설명이다.

이들 질환과 관련한 정밀의료 서비스 프로젝트에는 서울아산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라인웍스, 뷰노 등 8개의 병원과 기업이 참여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심뇌혈관질환의 경우 서울아산병원과 경북대학교병원, 라인윅스와 JLK인스펙션이 참여하고 있고, 치매는 분당서울대병원과 뷰노가, 전립선암은 서울성모병원과 라이프시덴틱스가 맡았다.

박람회는 첫날 오후 2시부터 5시30분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며 '한국형 인공지능 정밀의료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인공지능 기반 미래 의료서비스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우진 과기부 과장은 '디지털헬스케어 메가트렌드'라는 제목의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과기부가 계획하고 있는 정밀의료 관련 정책과 사업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아산병원 김영학 교수는 'AI와 정밀의료의 만남, 닥터앤서'라는 강연을 통해, 전시에서 공개한 3개 질환 이외에도 컨소시엄이 개발 중인 8개 질환 전체에 대해 개발 방향, 절차 등을 발표한다.

또한 ▲의료용 인공지능의 표준화(안선주 성균관대 교수)▲4차산업혁명과 헬스케어(윤형진 서울대 의대 교수)▲EHR 데이터 딥러닝과 의료 SW서비스 개발(조용현 라인윅스 대표)▲디지털헬스케어:미래의료(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등이 강연된다.

유해영 진흥원장은 "의료 인공지능 특별전은 한국의료산업의 우수함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형 정밀의료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 마련뿐 아니라 투자활성화를 통한 한국의료산업의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병원협회(이하 병협)도 뛰어들었다. 병협은 "이번 박람회에서는 환자안전, 인공지능, 병원홍보 등 2018년 병원의료계 이슈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첨단 의료, 환자 안전, 병원마케팅 등은 병원경영자와 병원인들이 놓쳐서는 안 될 키워드"라고 밝혔다.

병협은 "4차산업혁명 바람이 의료계에도 불고 있고, 감염, 화재 등으로부터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확보해야 하며, 병원도 마케팅 해야 하는시대"라며 "박람회에는 병원장, 의사, 간호사, 구매물류팀장, IT정보팀장, 시설설비팀장, 의료산업의 제조 및 유통업자 등 의료산업 종사자들이 참여하고 B2B 전시회와 특별전, 세미나로 구성된다"고 전했다.

전시품목은 총 16개의 카테고리로 분류되는데 영상의학기기, 감염 예방 관련 기자재, 의료용품, IT의료정보 시스템, 재활〮물리치료 관련 기기, 병원 건축 및 인테리어, 급식 관련 기자재 및 서비스 등 병원에 필요한 기술과 기기, 서비스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병원시설관리특별전과 병원의료정보특별전이 마련됐고 병협과 산하 및 유관 단체들이 주관하는 40개 세미나 130강좌가 박람회와 동시에 개최된다.

'한국형 인공지능 정밀의료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세미나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이때 주목할만 하다는 것이 병협 측의 설명이다.

한편, 대한중소병원협회에서는 '상급종합병원 환자 쏠림 가속화 대책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정부 및 국회 관계자들과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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