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펜, 배터리, 저장공간은 '탁월'한데, 가격은 '비싸'

▲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센터(Barclays Center)에서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디어와 파트너사 4천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삼성전자 제공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삼성의 전략폰 갤럭시 노트9이 9일(이하 현지시간) 공개됐다. 이에 외신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어떤 의견들이 있었을까.

■ S펜, 배터리…'탁월하다'

갤럭시노트9 영상에서 나타난 것처럼 S펜, 배터리 부분은 스마트폰이 공개된 후에도 호평을 받고 있다. IT외신 더 버지는 9일 삼성이 넓어진 스크린과 거대한 배터리, 그리고 강력한 S펜으로 무장한 갤럭시노트9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노트9의 리뷰를 보도한 IT외신 테크레이더는 장점에 대해 대용량 배터리 및 저장옵션, S펜을 중점적으로 언급했다.

특히 새롭게 공개된 갤럭시노트9의 S펜은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돼 카메라, 갤러리, 음악부터 유튜브, 스냅챗 등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조절할 수 있다. IT전문매체 씨넷은 9일 S펜의 기능을 언급하면서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배터리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도 이어졌다. IT외신 안드로이드센트럴은 "갤럭시노트9의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 S9+보다 14% 크고 전작(노트8)보다 21% 큰 4000mAh"라면서 "삼성은 스마트폰 파워유저가 가지고 있는 배터리 용량에 대한 걱정을 해결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2018' 행사에서 '갤럭시 노트9'을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삼성전자 제공

 

■ 저장공간에 대한 호평과 회의…'상반된 반응', 가격은 'Reasonable?'

저장공간에 대한 반응은 상반됐다. 애플을 비롯한 일부 스마트폰들이 메모리카드를 지원하지 않는 것에 비해 외부 메모리카드를 결합하면 최대 1TB를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호평이 이어졌다.


안드로이드센트럴은 "저장용량이 필요한 사람에게 갤럭시 노트9은 필요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128GB를 제공하는 모델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도 있었다. 이들은 특히 1TB 필요 여부에 대해 중점적으로 언급하고 있었다. 외신 ZDnet은 9일(현지시간) Note9가 최대 512GB를 추가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괴물 수준의 용량'이라고 언급했지만 문제는 1TB를 얼마나 갖고 싶어하는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외신 더 버지(The Verge)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9일 더 버지는 노트9의 저장공간에 대해 "정말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저장공간은 전화를 구매해야할 조건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가격에 대한 부분도 '저렴하지 않다'는 평가다. 정확히 말하면 가격에 대한 변화가 없다는 뜻이다. 테크레이더는 9일 장‧단점을 리뷰하면서 단점에는 "비싸다(Expensive)"고 지적했다. 또한 이와 함께 "노트9의 가격은 아이폰X에 지불하는 가격과 차이점이 없다"면서 최근 상승하고 있는 스마트폰 가격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테크크런치와 씨넷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갤럭시 노트9의 가격에 대해 "합리적인 수준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갤럭시 노트9의 사전예약은 오는 13일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24일부터 국내 고객을 만날 예정이다. 출고가는 128GB 모델이 109만4천500원, 512GB모델이 135만3천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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