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이인화 기자]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태도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7일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한국 대 말레이시아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경기 종료 후였다. 황희찬은 경기 후 통상적인 악수 세레모니에 참석하지 않은 채 벤치로 향했다. 이를 지켜보던 축구팬들은 매너 없는 행동이라며 질책에 나섰다.

이날 한국과 말레이시아 경기는 전반부터 골키퍼 송범근의 실책으로 다소 사기가 저하된 모습을 보였다. 결국 1-2로 약체인 말레이시아에게 패한 한국 대표팀은 망연자실한 듯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승패 여부를 떠나 경기가 끝난 후 통상적으로 상대 선수와 악수를 주고받는 것이 축구 경기의 오랜 관례. 하지만 황희찬 선수는 이 세레모니를 뒤로 한 채 곧장 벤치로 향했다. 페어플레이의 상징인 악수 의식을 무시한 것이다. 이를 지켜 본 축구팬들은 매너 없는 행동이라며 비판을 가했다. 더욱이 아시안 게임이라는 세계적 축제에서 이 같은 행동은 부적절했다는 평가가 상당수다.

특히 황희찬은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져서 굉장히 화도 많이 나고 아쉽다”며 김학범 감독의 전략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김학범)감독이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줬다. 그런 부분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반성하고 지나가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황희찬은 초등학생 시절부터 축구를 시작해 2015 K리그 드래프트에서 포항 스틸러스의 우선 지명을 받았지만 2014년 12월 오스트리아의 FC 레드불 잘츠부르크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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