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문화예술을 탐하다 성황리에 열려

▲인천서구문화재단이 창립 8개월 맞아 지난 23일 개최한 ‘서구문화예술을 탐하다’에서 구민, 지역예술가, 기획자와 예술행정가들이 모여 '서구문화예술을 탐하다’ 라는 주제로 토론하고있다. 사진=인천서구문화재단

[일간투데이 김종서 기자] 인천서구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 서구청장)이 창립 8개월 맞아 지난 23일 개최한 인천서구문화비전 '서구문화예술을 탐하다'가 구민, 지역예술가, 기획자와 예술행정가 등 각계각층의 인사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종료됐다

민선 7기 이재현 구청장(문화재단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서구문화 가치 확산은 구정 운영의 최우선 목표 중 하나"라며 "서구의 문화예술자원과 프로그램을 공공 정책과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서구 문화가치를 높이는 계획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서구문화예술을 탐하다' 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포럼은 이종원 서구문화재단 대표이사의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최영화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의 발제와 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 소장의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이종원 대표이사는 '문화 거버넌스 협력체계 구축과 문화재단의 역할'을 주제로 펼쳐진 발제를 통해 "서구문화재단이 단순한 예술정책의 집행기관이 아닌 서구의 도시문화정책을 창안하는 문화정책의 제안자 기능과 지역문화 가치를 확산하고 진흥하는 문화예술 허브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서구문화재단과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인천연구원의 최영화 박사는 발제를 통해 "서구의 문화향유 실태조사를 통해 나타난 구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도와 참여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며 "설문응답자의 81%의 주 된 문화예술 관람 경험은 영화였으며, 영화를 제외한 문화예술행사의 주 관람지역이 서울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다양한 행정적 지원과 노력을 통해 서구에서 수준 높은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개최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 소장은 '서구의 문화적 자산 활용에 대한 고찰' 이라는 발제를 통해 "서구의 인문학적 문화자산과 지리적 문화자산을 문화와 예술을 통해 활용할 때"라며 "서구문화재단이 지역거점과 예술가, 문화예술 행정을 결합한 모범적인 협업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이종원 서구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자유토론에는 전승용 인하대 교수와 신현길 아트브릿지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서구의 문화정책 방향성과 문화재단의 역할에 대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으며 방청객과 함께하는 질의응답으로 포럼을 마무리 했다.

이종원 대표이사는 "인천서구문화비전 '서구문화예술을 탐하다'는 구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현황과 요구를 공유하고 서구의 문화정책 방향성을 함께 논의하는 문화소통의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 인천서구문화비전 포럼을 통해 구체적이며 실현 가능한 의제들이 심도 있게 논의되고 구민의 문화 예술적 요구가 문화재단의 행정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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