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변호사 주장에…"청와대가 먼저", "확인과정 없었던 것 아쉬워"

▲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트럼프 사진을 베꼈다는 지적에 대해 청와대가 직접 해명했다.

지난 25일 강용석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럼프와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은 2002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전사한 군인의 유가족들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등장했다. 유가족들이 사인을 하고 있는 트럼프를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청와대에서 지난 22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성비서관들이 함께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이 두 사진을 비교하며 “설정사진”이라면서 “사진을 베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진만 베끼지 말고 저런 사진이 나오게 된 맥락과 철학을 모방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같은 주장에 청와대가 이는 사실이 아니라며 직접 해명했다. 26일 청와대는 페이스북에 이번 사진 논란에 대해 “중앙일보와 헤럴드경제, 조선비즈 등 일부 언론은 한 페이스북 이용자의 글을 토대로,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 구도를 베낀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와대는 해당 사진에 대해 22일 오후 1시50분쯤 촬영했고 오후 4시26분 청와대 트위터 계정 등으로 공개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진이 공개된 것은 현지시간 22일 오후 3시41분이며 한국시간으로는 23일 오전 4시 41분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미국 Air Force 공식 트위터, 댄 스카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보좌관의 트위터를 증거로 들었다.

청와대는 끝으로 사실 확인없이 일방적인 주장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보도한 것과 확인과정이 없었다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고 아쉽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를 믿어달라는 메시지도 함께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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