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낭비 원천적으로 차단, 연간 약 11억 원의 예산 추가 절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공공기관 납품 주유소는 비싸다는 부정적 여론으로 인해 앞으로는 비싼 주유소는 공공기관에 유류 공급을 못하게 됐다.

조달청은 각 공공기관에 공급중인 ‘차량용 유류공동구매’의 사업자 선정시 ‘비싼 주유소는 공공협약 주유소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국민권익위원회와 감사원의 제도개선 권고를 수용한 것으로, 지역 평균판매가격보다 일정 수준 이상 비싼 주유소는 공공협약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예산낭비의 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예정이다.

또한 운전자에게 유류공동구매 모바일 어플(App)을 보급하여 공공협약주유소와 주변 주유소의 가격을 비교할 수 있으며, 길 안내 기능을 추가로 제공하여 운전자의 모바일 App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차기 유류공동구매 사업부터는 유류구매카드 이용시 제공되는 적립포인트 환급방식도 개선 각 공공기관이 포인트 환급계좌를 미리 등록하면, 포인트 환급 신청이 없어도 등록된 계좌로 자동으로 입금하여 바로 세입 처리 되도록 할 예정이다.

조달청은 ‘차량용 유류공동구매 차기 사업자 선정’을 위해 개선 내용을 반영해 9월 초 입찰 공고할 예정으로 자동차용 경유 등 연간 약 1.7억 리터(2,415억 원)를 3년간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중 평균가격보다 5%정도 비싸게 판매하는 주유소를 공공협약에서 제외시킬 경우 연간 약 11억 원의 예산이 추가로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조달청 강경훈 구매사업국장은 “차기 사업자 선정 방식 개선으로 공공기관 예산 절감은 물론 모바일 앱을 통한 쉬운 가격비교, 카드 포인트 자동 환급 등 업무 효율성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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