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축구 결승전이 런던 올림픽 3,4위 전과 닮아있다.(사진=SBS 캡쳐)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한국과 일본의 축구 결승전이 지난 런던올림픽 3·4위전과 비교되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가 이제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만을 남겨뒀다. 오는 9월 1일 열릴 한국과 일본의 결승 축구는 여러모로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의 한일전을 닮아있다.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은 64년 만에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한국 축구사를 새로 썼다.

당시 도피성 병역기피자로 낙인이 찍혀 대중으로부터 외면당했던 박주영 선수는 수비 3명을 따돌리며 선제골을 터뜨려 그간 있었던 설욕을 한 번에 씻어 낼 수 있었다.

또한 후반부에 구자철 선수가 승리의 쐐기 골을 뽑아냈고 일본 선수를 상대로 태클을 강하게 먼저 거는 등 상대선수와의 기 싸움에서 지지 않았던 모습은 국민들에게 강하게 어필됐다.

특히 선수들의 병역혜택이 걸렸던 점과 한일전이라는 점에서 여러모로 이번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과 정말 많이 닮아있다.

이러한 점들로 네티즌들은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논란을 딛고 영웅이 된 박주영 선수 역할에 인맥 논란이 있었으나 현재 9골을 쏘아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황의조 선수를 꼽았고 상대와의 기싸움에서 지지 않는 모습으로 날카로운 축구를 한 구자철 선수 역할에 이승우 선수가 제격이라고 꼽았다.

한편 축구팬들은 오는 토요일에 열릴 한국과 일본 축구의 결과 또한 런던올림픽과 닮았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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