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홈런 포함 3득점…선발 양현종의 호투로 일본은 안타 단 1개 뽑아내

▲ 1일 오후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3회말 2사 때 한국 박병호가 중월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일본을 잡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에서 우승했다. 1일 열린 한국과 일본의 야구 결승전에서 우라나라 대표팀은 3회 터진 박병호 홈런에 힘입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경기 전까지 일본과의 통산전적은 33전 18승 15패,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은 지난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적이 있으며 우리나라는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을 비롯해 4번의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우리 대표팀의 선발투수는 양현종이었다. 양현종은 지난 대만전에서 패전을 기록했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선발포수인 양의지와 호흡을 맞췄다. 또한 일본 타자들을 상대로 6회까지 안타 1개만 내주며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공격부문에서 우리나라는 1회부터 선취득점을 뽑았다. 안치홍이 2타점 적시타를 쳤고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던 이정후와 김하성을 불러들였다.

이어지는 3회에서 박병호는 일본 투수 호리의 6구째 공을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이번 경기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치고 있었다. 한국은 7회까지 안타 3개를 뽑아 3점을 뽑아냈고 일본은 양현종의 호투에 힘입어 단 1개의 안타로 꽁꽁 묶여 있는 상황이었다.

 

1일 오후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7회초 한국 두 번째 투수 장필준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회 선동열 감독은 양현종을 내리고 삼성라이온즈 소속의 장필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장필준은 7회와 8회 일본 타선을 범타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8회말 한국은 김재환이 안타를 만들어냈고 선동열 감독은 오지환을 대주자로 내세웠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포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됐다.

마지막 9회초, 한화 이글스 소속 정우람이 마무리투수로 등판했다. 첫번째 타자는 2루수 땅볼, 두번째 타자는 중견수 플라이, 마지막 타자는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 세우면서 한국은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시작해 아시안게임 3연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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