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미국 사회 전반에서 활약 중…AI시대 유망 직업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와 관련된 전문가를 영입해 제품과 서비스의 질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4차산업혁명이 가져올 노동시장의 변화에 대처하는 방향으로 데이터와 관련된 역량을 증가하는 것에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박형돈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0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빅데이터 특집으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21세기 가장 섹시한 일자리라고 보도했다. 또한 미국 구인구직 플랫폼인 글래스도어(Glassdoor)에서 발표한 '2017 미국의 최고 일자리 50개'에서도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3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분석, 통계, 프로그래밍의 기술을 활용해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직업이다. 조직 전반의 활동으로 기업의 데이터를 경영 솔루션으로 전환해 제품 개발 향상과 경영전략의 최적화를 이끌어내는 역할이다.

데이터를 모으고 정제하는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와 가장 연관성이 높은 직무로 '데이터 엔지니어'가 꼽혔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빅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규모가 방대해 분석이 어려울 정도로 커지거나 데이터 처리의 자동화 등이 필요한 경우 데이터 엔지니어가 개입한다.

새롭게 떠오르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유망 분야로 ▲자연어 처리 ▲컴퓨터 시각화 및 이미지 처리 ▲광고관리 ▲헬스케어 및 생명과학 등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업무는 자료분석, 자료준비, 커뮤니케이션으로 구성된다. 통계적 역량이 부족할 경우 타 부서와 업무협력 과정에서 전문적 의견을 설득력있게 전달하지 못할 수 있어 데이터 모델링 등을 핵심역량이 필요하다.

박형돈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은 "미국 실리콘밸리는 데이터 사이언스가 기업 전반의 활동에서 폭넓게 적용되고 있으며 경영자들도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현업 팀원들과 갈등이 발생치 않도록 주의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데이터 중심의 경영이 기업문화로 자리잡은 상황이나 한국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경영진에게 사업결과를 분석해 보여주는 영역으로 현업 부서와의 갈등 요인이 커지고 결국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조직에 안착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며 한국도 관련 산업과 인재를 키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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