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폭행 조재범 전 코치(사진=연합뉴스TV 캡쳐)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심석희 선수와 다른 선수들 까지 폭행한 혐의로 징역 2년 구형을 받은 조재범 전 코치는 처음에 폭행이 훈련의 일환이라고 해명했던 것과는 달리 공판에서는 반성한다고 전했다.  

12일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를 포함한 4명의 선수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가대표팀 조재범 전 코치의 첫 공판에서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조재범 전 코치가 혐의에 대해 전부 시인했다”라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조재범 전 코치가 심석희 선수를 폭행한 혐의는 지난 2월 올림픽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격려차 선수촌을 방문했을 당시 심석희 선수가 불참하면서 수면위로 떠올랐다. 당시 대표팀 관계자들은 독감 때문에 불참했다고 거짓 보고를 했지만 심석희 선수를 둘러싼 폭행 논란이 불거졌다.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 선수를 상습적으로 폭행해왔고 이로 인해 심 선수가 뇌진탕까지 겪기도 했다고 전해져 큰 충격을 주었다. 이에 대해 조 전 코치는 “훈련의 일환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한바 있다.

그러나 이 후 경찰 수사 과정에서 조재범 전 코치에 의해 심석희 선수를 제외한 3명의 선수들이 더 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져 검찰의 징역 구형이 불가피했다는 해석이다.  

또한 그는 오늘 재판에서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를 기르길 원했다. 반성하고 있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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