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좋은 성과 기대”...범야권 “비핵화 중재”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18 ~ 20일에 펼쳐질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범여권과 범야권의 기대감이 엇갈렸다. 범여권은 좋은 성과를 기대한 반면 범야권은 비핵화 중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이 대표는 “정상회담이 끝나고 나면 유엔총회가 시작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 참석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하게 될 것 같다”며 “남북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이 9월에 이뤄져 한반도 평화 공존의 시대가 올 수 있는 중요한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방북에서 남북 국회회담의 원칙적 합의는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 국회 회담이 열려야만 이번 방북길에 같이 가지 않은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과 함께 국회 회담 틀 속에서 남북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협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회담을 위한 회담이 되거나, 우리가 너무 빨리 가서 경협·종전선언만 이야기되는 회담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신중한 태도를 주문했다.
이어 “여론조사를 보니 64% 정도가 속도 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고 하고, 우방국들도 우리 정부가 너무 빨리 가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한다”며 “문 대통령이 이를 잘 염두에 두고 좋은 성과를 가져오기를 크게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직 잔치를 벌일 때는 아니다”고 이야기했다.
손 대표는 “비핵화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절박한 과제를 안고 가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형수 기자
shs5280@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