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한국IBM 'P-TECH' 도입
5년제 직업교육 혁신모델로
고교 3년·전문대 2년 통합
기술역량 갖춘 '뉴칼라 양성'
美·호주 등 5개국서 운영중

▲ 박춘란 교육부 차관(오른쪽)과 장화진 한국IBM 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열린 한국 P-테크(P-TECH) 개교를 위한 업무협약식 및 미디어 간담회에서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교육부는 한국IBM과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5년제 교육모델인 P-TECH를 도입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지난 2011년 첫 설립된 P-TECH는 사이버 보안,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인공지능(AI) 전문가 등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기술·전문적 역량을 갖춘 뉴칼라 인재 양성을 위해 고등학교 3년과 전문대학 2년의 교육과정을 통합한 교육혁신 모델이다. 현재 미국, 호주, 모로코, 대만, 싱가포르 등 5개국 110여 개 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한국에 첫 도입되는 P-TECH 이름은 '서울 뉴칼라 스쿨'로 세명컴퓨터고등학교(3년)과 경기과학기술대학교(2년)을 연계한 5년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교육과정은 내년 3월 AI 소프트웨어 전공을 개설해 과학‧기술‧공학‧수학 융합(STEM)교육을 기반으로 협업, 문제해결력 등 실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구성된다.

한국IBM은 참여학생에게 1:1 멘토링, 산업체 방문 및 현장학습, 유급 인턴십 등을 통해 학생들이 뉴칼라 직업을 일찍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5년간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전문학사를 취득하고 산업계 파트너 기업 취업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도 부여된다.

교육부와 한국IBM은 P-TECH의 지속적인 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으며 이 일환으로 교원그룹이 오는 2022년 2번째 P-TECH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 날 협약식에 참여한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P-TECH는 4차산업 분야에서 역량 발휘가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는 직업교육의 혁신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해 학생들이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수 산업체가 주도하는 다양한 직업교육 혁신 모델을 발굴ㆍ확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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