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만국가정원 습지센터내에 설치된 공간 화훼장식으로 아름답게 내리는 꽃비 아래 여인들이 산책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사진=순천시
[일간투데이 김진수 기자]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에 10월 31일까지 특별한 화훼 전시·연출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내 마음의 꽃비'라는 주제로 순천시가 주최하고 ㈔한국화훼장식기사협회(광주전남지부) 주관으로 진행된다.

특히, 작품에 사용된 보존화는 순천에서 나고 자란 자연소재를 활용했다. 순천에서 생산된 화훼분야의 신소재를 사용으로 순천의 정원산업 육성을 위한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는 네가지 테마로 공간장식, 바디플라워, 국가기술자격시험(화훼장식기사) 실기기출문제 작품, 학생부 작품으로 구성됐다.

공간 화훼장식은 우산 프레임의 공중걸이 장식물로 몽환적인 구름을 표현해 아름답게 내리는 꽃비 아래 아름다운 여인들이 산책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아름다운 여인들은 바디플라워 30개 작품으로 마네킹을 보존화로 장식한 바디플라워드레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마치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모델이 런웨이를 걷고 있는 듯한 역동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바디플라워 작품들은 글자 그대로 인체가 지니는 내면의 아름다움과 겉으로 드러나는 멋을 꽃을 통해 조화를 이루게 하는 의도된 연출이며 생명의 아름다움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학생부 작품은 업사이클링(Up-cycling)을 주제로 연출한 바디 플라워(Body flower)로 고등학생, 대학생(화훼·원예학과)의 아이디어와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또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화훼장식기사 시험에 출제된 실기기출문제를 작품화한 전시에서는 고도의 전문성을 가지고 화훼류를 주 소재로 실내·외 공간의 기능성과 미적 효과가 높은 장식물을 계획, 디자인하는 화훼장식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원갈대축제와 추석황금연휴 기간에 선보이는 이번 화훼 전시·연출을 통해 순천의 정원산업의 방향과 그 안에 녹아든 화훼 연출 분야의 환상의 콜라보를 만끽하는 경험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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