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을 저희가 잘 이어가려 노력하고 있다"

▲ 인권 운동가인 제시 잭슨 목사와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가 지난 25일(미국 뉴욕 현지 시간)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청와대는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3시 40분(미국 뉴욕 현지시간) CFR·KS·AS 공동주최 연설에 이어 인권운동가인 제시 잭슨 목사를 만나 환담을 나눴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제시 잭슨 목사는 '그동안 북한을 냉소적인 시선과 두려움의 대상으로 바라보았다면 이제는 희망을 갖고 보게 됐다'며 문 대통령에게 '대통령께서는 이 세상의 신선한 공기가 돼주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시 잭슨 목사가 "북한의 미래는 무역과 식량 확보를 통해 나아질 수 있을 텐데 가능하겠나?"라고 묻자, 문 대통령은 "저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설득하고 있고, 김 위원장 역시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 북한이 그러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미국이 잘 이끌어 달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제시 잭슨 목사가 최근 한미 간에 신뢰관계 구축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도널드)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으로 지금의 상황이 열리게 되었다. 앞으로도 북한은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있는 이행을 실천하고, 미국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면 북한의 비핵화는 이룰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제시 잭슨 목사가 "문 대통령은 만델라 대통령과 김대중 (전)대통령을 계승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을 저희가 잘 이어가려 노력하고 있다"며 공감대를 나타냈다.

Jesse Jackson, Jesse Louis Jackson은 시민 운동가이자 목사다 미국 출생으로 1941년 태어났다. 브레드바스켓 기구 전국의장을 지냈고, 워싱턴시의회 무보수 의원, 전미 레인보우 푸쉬연합의장을 역임했다.

시카고신학교를 나왔고,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에서 수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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