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크루즈 홀딩스에 1년간 28억 투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일본 자동차기업 혼다가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선다.

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혼다는 GM 자율주행차 부문 자회사인 크루즈 홀딩스에 향후 1년간 28억달러(3조1천36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 중 7억5천만 달러는 즉시 투입돼 크루즈 홀딩스 지분 5.7%를 확보하게 된다. 이와 함께 혼다는 20억 달러를 투입해 GM과 무인택시전용차량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자율주행차 생산은 GM 공장에서 이뤄지며 이르면 2021년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앞서 연료전지차(FCV), 신형전지공동개발 등 합의한 데 이어 자율주행 부문에서도 협력키로 하며 차세대 자동차부문에 대한 포괄적 제휴관계를 맺게 됐다.

메리 바라 GM CEO는 "이번 투자는 혼다와 GM의 관계를 위한 새로운 발걸음"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 엔지니어링, 제조기술을 자율주행차 개발에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WSJ은 "혼다는 애초 구글 알파벳 자율차 부문인 웨이모와 2년 가까이 합작 협상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적으로 합작 파트너를 GM으로 선택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혼다가 자율주행차 시장에 뛰어들며 구글 계열의 웨이모, 최근 자율차 부문 자회사를 설립한 포드 등과 자율주행차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