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캡쳐)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고양시 저유소 화재는 자칫 한 달 이상 연소가 지속되는 초대형 화재가 될 뻔 했다.

어제(7일) 발생한 경기도 고양시 저유소 화재가 다행히 8일 오전 완전히 진화됐다.

고양시 저유소 화재로 17시간 만에 260만 리터를 넘는 기름이 연소돼 피해 규모는 44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화재가 난 휘발유 탱크는 440만 리터, 약 4000톤의 기름을 보유하고 있었고 그 주위에는 다른 탱크들이 13개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컸다.

화재 당시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공하성 교수는 “기름이 전부 연소되어야지 완전 진화가 가능하다”며 “남아 있는 기름은 주유소 100개에 해당되는 양으로 화재가 번진다면 한 달 이상 연소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해 자칫 초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진화 작업은 불이 붙은 탱크안의 남아있는 기름을 빼가며 소화액을 뿌리는 방식으로 진행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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