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인베스트먼트·우리기술투자까지 총 12억 유치

▲ 사진=네오사피엔스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사람처럼 말할 수 있는 음성 AI(인공지능) 기술 개발 및 플랫폼을 만드는 스타트업 '네오사피엔스'가 투자를 유치했다.

네오사피엔스는 금융투자 전문회사 패스트인베스트먼트에서 시드 투자와 우리기술투자에서 Pre-시리즈A 투자를 마쳐 총 누적 투자액 12억 유치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네오사피엔스는 사람처럼 말할 수 있는 AI 기술을 통해 언제 어디서 누구든지 음성 서비스(목소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네오사피엔스는 사람의 목소리를 추출해 임의의 텍스트에 합성하는 기술인 '아이스픽 AI(Icepeak AI)'을 통해 억양 및 섬세한 특징을 반영한 성대모사 수준의 음성 기술을 확보했다.

AI 기반 음성 합성 기술은 이미 해외 다른 업체에서도 시도한 바 있다. 그러나 네오사피엔스는 다른 국가의 언어로까지 재구현할 수 있고, 감정 및 운율 표현이 가능한 수준까지 기술을 끌어 올렸다.

패스트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AI 스타트업이 많지만 음성 분야에서 탄탄하고 탁월한 기반으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은 많지 않다"며 "퀄리티 있는 음성 자산이 음성합성과 엔터테인먼트 등 새로운 틈새시장의 가능성을 열고,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태수 네오사피엔스의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서 사람처럼 말하는 AI 기술을 빠르게 상용화해 한류스타들의 목소리로 세계의 팬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네오사피엔스는 퀄컴(Qualcomm)과 카이스트(KAIST) 출신의 음성 분야 AI 전문가 팀이 지난해 11월에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지난 4월에는 특정인의 목소리로 외국어 음성을 생성할 수 있는 이중 언어 음성 합성 기술을 선보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어 연설 영상을 만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다양한 감정 연기가 되는 음성 합성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으며 관련 특허를 다수 출원 하고 현재 여러 파트너사들과 상용서비스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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