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플랫폼 개발 기업 '보스턴AI', 전 지분 140억 원에 인수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엔터메이트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소재한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 기업 '보스턴AI'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엔터메이트는 보스턴AI 지분 100%를 140억 원에 인수하게 된다.

해외 시장조사 업체 트랙티카에 따르면 글로벌 AI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 368억 달러(한화 약 39조6000억 원)로 전망된다. 엔트메이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게임사업 외에도 금융, 경제 등 폭넓은 분야에 걸쳐 AI 플랫폼 사업을 추진해가겠다는 방침이다.

보스턴AI는 현재 MIT미디어랩 연구원으로 있는 한국인 강정석 대표, 미국인 테이 신 사장을 비롯해 세계 정부기관이 주관하는 경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중국인 다이애나 추(Diana Zhu) 이사, 30여 년 경력의 소프트웨어 및 게임 개발자 리츠 브릭(Riz Vrik) 이사 등 4명을 주축으로 지지난해 설립됐다.

지난 3월 보스턴AI가 자체 개발한 '새비스탯(SavvyStat)'은 엄청난 양의 빅데이터를 요구하는 기존 AI와 달리 거시경제학, 미시경제학, 행동경제학, 계량경제학의 모든 지능을 갖춘 AI이다. 현재 일본 세가 네트웍스를 비롯해 글로벌 주요 게임 회사와 계약을 맺고 새비스탯을 활용한 시험 프로젝트를 시작했거나 적용을 앞두고 있다.

엔터메이트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AI 산업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며 "개발 완료된 새비스탯의 AI 엔진을 금융, 증권, 게임 등으로 확대 적용해 글로벌 AI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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