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매체·멀티미디어 재난정보전달 플랫폼 개발, 3년간 60억 투자

▲ 재난 예·경보 시스템.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신속한 재난 현장 대응을 위해 5G, UHD 등 새로운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재난정보전달 플랫폼이 개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는 24일 3년간 총 60억원을 투자해 다매체 기반의 멀티미디어 재난정보전달 플랫폼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의 재난·재해 정보는 긴급재난문자(90자 미만), TV 자막, 재해문자 전광판, 자동음성통보시스템 등 주로 텍스트 또는 음성의 형태로, 재난 지역 인근을 포함하여 다소 광범위하게 전송돼 왔다.

하지만 본 사업을 통해 재난 상황에서 해당 지역 주민들이 문자, 음성, 이미지,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더욱 구체적인 재난 정보를 보다 정밀하고 신속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5G, UHD 등을 활용해 멀티미디어 재난발생 정보를 생성·전달하는표준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근거리 무선 통신과 AI 기술 등을 활용해 재난발생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텍스트의 자동 음성 변환, 매체별 재난 정보 자동 생성, 단말(스마트워치, 자동차 내비게이션 등) 간 재난상황 자동 전달 기술도 함께 개발한다는 것이다.

현재의 예·경보 시스템은 중앙정부·지자체별로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재난 발생 시 재난 현장과 상황실 간에 음성 또는 텍스트 위주의 재난상황정보 공유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는데, 이러한 재난상황정보 공유 체계는 잠재적·돌발적 위험 상황을 조기에 예측·식별·판단하여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한계가 있다.

이에 각종 재난 예·경보 시스템을 상호 연계하여 중앙·지자체의 재난 예·경보 현황과 재난상황 정보를 실시간 상호 공유할 수 있는 표준 플랫폼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재난관리 담당자가 언제 어디서나 신속하게 재난 대응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PS-LTE(재난안전통신망) 등 신규 구축되는 인프라를 활용해 재난 현장과 중앙상황실 간 양방향 정보 전달 시스템 구축 기술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과기부와 행안부 관계자는 “다매체 기반의 멀티미디어 재난정보전달 플랫폼 개발 사업은 기술 개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연구개발 결과물의 실제 적용을 위한 기술표준화 및 시험운영’까지 포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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