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량 데이터로 3차원 지도 구축
장기간 자율주행 등 기술 발전
지자체 드론측량 본격도입 수요↑
기존 항공기로 측량할 경우 한 지점에 오래 머무를 수 없어 좁은 지역의 정밀한 측량이 어려웠다. 반면 드론측량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으며 복잡한 해안선을 가진 해안 지방이나 도서 지방 등의 정밀한 측량도 가능하다.
드론측량 관련 특허출원이 최근 급증하게 된 것은 측량 데이터를 처리해 3차원 지도를 구축하거나 드론을 안정적인 자세로 장기간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의 기술이 발전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 2012년 시작된 지적재조사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드론 측량을 본격적으로 도입함에 따라 드론 측량의 수요가 늘어난 것도 그 이유로 꼽히고 있다.
손병철 특허청 계측분석심사팀 파트장은 "드론측량 분야는 지적재조사 사업의 시행과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술이 더욱 발전하고 기술의 발전에 따라 수요가 더욱 증가하게 되는 선순환 구조를 잘 보여주는 예다"라며 "우리 기업들도 드론측량 분야의 시장 선점과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기술 개발의 결과물을 특허로 보호받는데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출원인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정부출연 공공연구기관과 함께 다수의 민간 기업이 포함돼 있다.
홍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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