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현주소에서 북·미 뉴욕 회담이 열리기에 초미 관심이다. 앞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정 여부를 점칠 수 있는 바로미터인 것이다. 북한은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인 5·24조치 해제와 체제보장을 바라기 전 비핵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먼저 핵·미사일 동결과 폐기가 우선임을 깨닫길 바란다. 그런 연후 미국과 국제사회가 경제제재 해제 등을 추진하는 게 순서일 것이다.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까지 '우군'을 만들어도 한·미·일은 물론 유엔 등 국제사회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동의한 대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가 이뤄질 때까지 대북제재를 유지할 것이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북한이 시간벌기 식으로 사안을 잘게 썰어 가면서 주고받겠다는 단계별 타결을 고집하거나 핵무기 개발과 경제건설의 '병진 노선'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면 북의 고립화는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이다. 마이크 폼페이오-김영철의 뉴욕 회담이 답보상태인 북한 비핵화 빅딜 논의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길 기대한다.
일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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