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앱·키오스크 활용넘어
음성 주문 AI서비스 확대
빅데이터로 선호음료 추천도

▲ 8일 성남시 분당구 달콤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KT AI사업단장 김채희(왼쪽) 상무, 달콤 지성원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달콤커피가 출시한 국내 최초 로봇 카페 '비트(b;eat)'에서 이제 음성으로도 주문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동안은 스마크폰 애플리케이션(앱)과 키오스크를 통해서만 주문이 이뤄졌다.

KT는 달콤(dalkomm)의 무인 로봇 카페 비트에 기가지니 솔루션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경기도 분당시 달콤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채희 KT AI 사업단장 상무, 지성원 달콤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사는 앞으로 ▲로봇 카페 비트에 인공지능 기술 연동 및 지능형 CCTV 도입 ▲5G를 활용한 무선 네트워크 시스템 개발 및 연동 ▲AI(인공지능) 서비스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결제 전문 기업 다날의 투자로 설립된 달콤커피는 지난 1월 국내 최초 로봇 카페 비트를 출시했다. 비트는 주문을 받는 것부터 커피 제조까지 무인으로 이뤄진 이색 카페다. 앱과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이 가능하고 커피 제조는 로봇이 담당한다.

이번 MOU를 통해 앞으로는 비트에서 음성으로 커피를 주문하는 것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또 빅데이터에 따라 선호 음료 추천과 고객의 말과 패턴 등을 분석해 주문과 제조, 보관하는 등 한 단계 진화된 기능들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김 상무는 "달콤과의 협업을 통해 신개념 인공지능 로봇 카페에서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KT의 AI 기술은 산업계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생활 속에서 더욱 편리하게 AI 기술을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 대표는 "로봇 카페 비트의 AI 탑재는 물론 달콤커피 사업에도 기가지니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겠다"며 "4차산업혁명시대에 맞춰 고객들이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전방위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