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화, 로봇커피제조 솔루션 '커피드 메소드' 선봬
커피 운반에서 탈피해 '진짜' 커피 만드는 로봇

▲ 상화가 제17회 서울카페쇼에서 뉴욕의 커피브랜드 '커피드(COFFEED)'와 함께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을 기반으로 한 로봇 커피 제조 솔루션 '커피드 메소드(COFFEED METHOD)'를 선보인다. 사진=상화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융합 크리에이티브 컴퍼니 상화가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7회 서울카페쇼'에서 국내 최초 로봇 바리스타 솔루션을 선보인다.

상화는 뉴욕의 커피브랜드 '커피드(COFFEED)'와 함께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을 기반으로 한 로봇 커피 제조 솔루션 '커피드 메소드(COFFEED METHOD)'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커피드 메소드는 기존 자동화 솔루션과 비교해 한 단계 진화한 방식이다. 현재 시장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솔루션이 완전 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커피를 만들고 이를 로봇 팔이 운반하는 자판기와 같은 방식이다.

반면 상화가 개발한 솔루션은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드는 방법을 로봇 두 대가 그대로 모방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드는 공정과 동일하기 때문에 전문 바리스타가 만든 커피와 비교해 맛에서 큰 차이가 없을 뿐 아니라 로봇이 커피를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는 즐거움도 있다.

여기에는 로봇이 바리스타의 행동을 배워서 따라 하는 머신 러닝 기술이 적용됐는데 이는 상화의 융합미디어연구소 '랜디(RANDI)'의 로보틱스 팀 기술이다.

상화 이은규 CTO는 "이 솔루션의 목표는 바리스타의 역할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 반복되는 작업은 로봇에게 맡기고 바리스타는 커피의 맛과 향 같은 더 본질적이고 창의적인 부분에 시간을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추후 완전 자동 머신을 기반으로 한 보급형 모델을 개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커피드 메소드 전시관은 코엑스 내 서울카페쇼 행사장 B311 부스에 개설된다. 전시관에서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로봇 솔루션이 만드는 커피를 무료로 시음할 수 있도록 행사를 진행 중이며 전시장 내에서 쉬어 갈 수 있는 별도 휴식공간도 준비했다. 솔루션은 내년 중 출시 예정이며 부스 한편에 마련된 상담 테이블에서 담당자와 함께 간단한 질의응답을 진행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007년 설립된 상화는 영상 콘텐츠부터 로보틱스 제어, 하드웨어 제작, 신개념 가상현실(VR) 기술까지 아우르는 미래형 융합 크리에이티브 회사다. 국내 최대 규모 자체 연구개발(R&D) 연구소인 랜디를 설립해 매년 다수의 미디어 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 기술과 콘텐츠를 융합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대한민국 광고대상과 장영실 상, 전자 IT 유공 산업통상부 장관상 등 국내 수상은 물론 세계 3대 디자인 상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다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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