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 등 박사급 영입 해외 우수인력 확보 박차

▲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현지시간 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서 인공지능·로봇·빅데이터· 클라우드·자율주행·5G 등 4차산업혁명 분야 글로벌 IT 업계에서 일하는 박사급 인재들과 만나며 우수 인재 확보에 직접 나선다. 조성진 LG전자 CEO. 사진=LG전자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조성진 LG전자 CEO(부회장)이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4차산업혁명 분야 글로벌 인재 영입에 발벗고 나선다.

LG전자는 자사 조성진 부회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서 인공지능(AI)·로봇·빅데이터·클라우드·자율주행·5G 등 4차산업혁명 분야 글로벌 IT 업계에서 일하며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갖춘 박사급 인재들과 만남을 가진다고 1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조 부회장은 LG전자의 미래 신성장 동력에 대한 비전과 R&D(연구·개발) 인재 육성계획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조 부회장은 평소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한 미래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것은 필수"이며 "지분투자·개방형 협력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특히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전자박람회 'IFA 2018'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은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며 전사적인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천명했다.

조 부회장은 R&D 인재들과 미팅을 갖는 것 외에도 스탠퍼드대학교 교수진을 비롯한 인공지능 분야 석학들과도 만나 인공지능 기술의 트렌드와 미래전망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이번 출장에서 샌프란시스코·샌디에이고· 산호세·시애틀 등을 방문해 IT뿐 아니라 금융·소비재 등 다양한 업계의 최고경영진과 만나 사업 현안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미래사업에 대한 구상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인공지능을 미래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6월 CTO(최고기술책임자)부문 산하 소프트웨어센터에 인공지능연구소를 신설하고 음성인식·영상인식·생체인식 등의 인식 기술·딥 러닝(심층학습) 알고리즘 등 인공지능 제품·서비스 개발에 필수적인 기술들을 연구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랩' 산하에 인공지능 연구조직인 '어드밴스드(Advanced·선진) AI'를 신설해 딥 러닝·미래자동차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캐나다 토론토에 '토론토 인공지능연구소'를 열고 딥러닝 분야의 연구를 통해 인공지능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