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잘 알고 있는 블랙 팬서·엑스맨·아이언맨 등의 캐릭터를 만들어낸 미국 만화업계 거물 스탠 리가 12일 별세했다.
올해 96세인 그는 여러 지병을 앓아왔고 최근 건강 악화로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던 중 LA의 시더-시나이 메디컬센터에서 숨을 거뒀다.

■본명인 '스탠리 마틴 리버' 보다 필명 '스탠리'로 더 많은 사랑을 받아온 그는 한국에서도 '스탠리 옹'이라는 별명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1922-2018'이라는 문구가 올라왔고 스탠리가 평소 사용했던 '엑셀시오르(더욱 더 높이)'라는 단어도 적혔다.

■그는 1939에 타임리 코믹스에 입사해 만화업계에 발을 들였고 '캡틴 아메리카' 각본 일부를 쓰면서 만화 원작 제작에 참여하며 마블 코믹스를 성장시켰다.

마블 코믹스 편집장·엔터테인먼트 사장 등을 역임. 1994년 만화계의 아카데미상 '윌 아이스너 어워드'를 수상했고 2008년에는 예술가 최고 영예 '미국 예술 훈장'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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