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發 반문 연대, 극우 야합?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연일 ‘반문 연대’ 카드를 꺼내 들며 이슈 몰이에 들어갔다. 보수 대통합을 넘어 반문 연대로 가자는 것이 이 의원의 구상이다. 하지만 정치권 곳곳에서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현실화까지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보수 대통합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가자 반문 연대로 이슈를 옮기고 있다. 김 위원장은 최근 각종 언론 인터뷰에서 반문 연대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역시 반문 연대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반문 연대에 대해 비판적인 여론이 뜨거워지고 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지난 15일 SNS를 통해 “반문 연대는 극우 야합과 같다”고 비판했다.
친문 인사를 비롯한 여권 인사들도 잇달아 비판에 합세했다.. 친문 핵심 인사인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5일 SNS를 통해 “각 당의 경쟁력을 키워 지지받겠다는 희망을 그만 포기해버린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최재성 의원 역시 이날 SNS를 통해 “반문 연대는 정치적 곤궁함이 빚어낸 기괴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비문계 이종걸 의원도 SNS를 통해 “강한 불쾌감을 유발하는 나쁜 존재감”이라고 힐난했다.
신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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