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정지궤도복합위성 2A호(이하 천리안위성 2A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5일 기상청과 과학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전 5시 37분(한국시간)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천리안위성 2A호에 대해 향후 약 2주간 5회의 위성엔진 분사과정을 거친 전이궤도에서 목표고도 3만6천km의 정지궤도로 접근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지궤도 안착 후에는 약 6개월간 궤도상 시험 과정을 거쳐 내년 7월부터 본격적인 기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지궤도 안착 후에는 기능점검과 함께 궤도상 시험(관측 자료의 정확성 산출 점검)에 착수하게 된다.

천리안위성 2A호는 천리안위성 1호에 비해 4배 향상된 고화질 컬러영상을 10분마다 지상에 전달한다. 이를 통해 구름과 산불연기, 황사, 화산재 등의 구분이 가능해져 기상분석 정확도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국지성 집중호우도 최소 2시간 전에는 탐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태풍의 이동경로 추적 정확도도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인공위성의 정상적인 작동을 방해하는 태양 흑점 폭발, 지자기 폭풍 등의 정보도 획득‧제공해 우주기상 감시 및 관련 연구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기대하고 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우리나라는 천리안위성 2A호의 국내 주도 기술개발과 발사 성공으로 세계 3번째 차세대 기상위성 보유국으로 거듭났다"면서 "기상청은 천리안위성 2A호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위험 기상 대비 능력을 높이고 정확한 예보지원과 기후변화 감시 연구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