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관리 강화 적극 추진 의사 밝혀

▲ 사진=예금보험공사
[일간투데이 윤명철 기자]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7일 "경제학자들과 정책담당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경제성장과 분배, 기술진보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예금보험공사 대강당에 열린 한국경제학회-예금보험공사 공동 정책심포지엄 축사를 통해 "그동안 우리 경제가 보여준 위기 극복의 성공 경험에도 불구 이제 우리 경제는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열린 정책심포지엄은 금융권역별로 분리됐던 예금자보호 기능을 예금보험공사로 통합해 운영한 지 20년을 맞이해 통합예금보험제도의 성과를 재조명하고 향후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김 부위원장은 향후 정책기조에 대해서 "단기적 경제·금융시장 불안과 중장기 구조적 변화라는 ‘이중(二重)’의 도전에 철저히 대응하고자 한다"며 "단기적으로 가계부채 등 우리 금융시장의 취약한 고리를 중심으로 리스크 관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가계부채 관리 강화 ▲비은행권에 대한 거시건전성(macro-prudential) 관리체계 구축 ▲ '금융시장 안전망' 점검 등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천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 "기업구조조정 등을 통해 보다 생산적인 부문으로 자금이 물 흐르듯이 흘러갈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며 "이를 통해, 금융이 ‘기술 진보’에 발맞춰 양질의 일자리(decent job)를 창출하는데 앞장서는 한편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 제고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부는 금융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금융시장 참여자들의 위기대응능력(resilience)을 제고하는 데도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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