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SBS, '런닝맨' 베트남판 연계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설명회 개최

▲ KOTRA(사장 권평오)와 SBS(사장 박정훈)는 12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런닝맨(베트남판)’을 활용한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사업 설명회 및 상담회를 개최했다. 심상구 SBS PD가 런닝맨 베트남판 활용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OTRA
[일간투데이 홍성인 기자] SBS의 대표 예능 '런닝맨'이 국내 기업의 베트남 진출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줄 전망이다.

KOTRA(사장 권평오)와 SBS(사장 박정훈)는 지난 12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런닝맨(베트남판)'을 활용한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사업 설명회 및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SBS 런닝맨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인기리에 방영 중인 프로그램으로 중국, 동남아 등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출연진 모두가 한류스타로 등극한 대표적인 한류 예능이다.

특히 2014년 '달려라 형제'라는 프로그램명으로 중국에 방송 포맷이 수출돼 중국 전체 예능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극장판 또한 중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대표적인 한류 예능 리메이크 성공사례로 손꼽혀 왔다.

이번 런닝맨 베트남판은 중국에 이어 방송 포맷을 수출해 공동제작 형식으로 방영되는 두 번째 사례로서 내년 4월 6일 토요일 첫 방영을 앞두고 있다. 베트남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지상파 채널인 'HTV7'의 황금시간대(저녁 7시 30분부터 총 90분) 편성이 확정됐으며, 쩐단(Tran Thanh) 등 베트남 인기 배우와 예능인 등의 라인업으로 한국 SBS와 현지 제작팀에서 공동 제작한다.

이번 설명회에는 삼양(불닭볶음면 등, 식품), 풀무원(식품), 한독(레디큐, 숙취해소 음료), 폴렌(패션잡화), 디오스크리에이티브(쥬시빈, 프랜차이즈) 등 소비재와 서비스 분야 유망 중소중견기업 총 50개사가 참가했다.

제품 간접광고(PPL), 런닝맨 온라인 e커머스 전용관 입점, 베트남 MCN(다중채널 네트워크)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 출연진이 참여하는 제작발표회(2019년 3월 말) 연계 상담회 등 런닝맨 베트남판을 활용한 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상담하는 시간으로 진행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독의 원지민 대리는 "런닝맨은 아시아 각국에서 흥행한 인지도로 인해 리메이크 버전도 성공확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현지화를 통해 베트남 소비자에게 훨씬 친밀하게 다가설 수 있어 기업 입장에서 활용하기에 안성맞춤"이라며 "단순한 간접광고뿐만 아니라 온라인 유통망 PPL 상품 전용관 입점과 제작발표회 연계 상담회 등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유통망 연계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런닝맨 베트남판의 마케팅 분야 총괄을 맡고 있는 심상구 SBS PD는 "런닝맨의 성공 비결은 토크 소재보다 직접 발로 뛰며 미션을 수행한다는 게임 형식과 개성이 살아있는 캐릭터들의 케미"라며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베트남 유명 배우·예능인으로 출연진을 선발했으며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공동제작 노하우를 모아 최고의 콘텐츠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1억 명에 육박하는 인구와 높은 경제성장률 그리고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35세 이하 젊은 층을 중심으로 대중화된 한류 인기를 보유한 만큼, 우리 제품의 아세안 지역 소비재 수출 거점을 마련하는데 중요한 전진기지이다.

김상묵 KOTRA 서비스산업실장은 "KOTRA는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한류를 활용한 수출역량 강화와 신시장 개척에 성공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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