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가상현실 관련 의료기술, 6년새 특허출원 49.4%나 급증

▲ AR·VR 의료기술 연도별 출원동향(1998~2017). 사진=특허청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최근 AR·VR(증강·가상현실)을 활용한 의료기술 관련한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특허청은 최근 6년간(2012~2017년) 연평균 특허출원 증가율이 49.4%로 급격히 상승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러한 증가세는 AR·VR 기술발전과 함께 지난 2016년 정부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에 따른 연구개발지원금 확대와 맞물린 결과로 나타난다.

AR·VR 관련 출원은 '환자의 재활치료'가 81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의료인 훈련(45건), 수술(38건), 건강관리(36건), 진단(3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나 AR·VR 기술의 활용분야가 다양화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AR·VR 의료기술은 대표적으로 만성적인 의료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인력 양성 과정에 활용될 수술·진단·의료인 훈련분야, 고통스러운 재활 과정에 활용해 질환의 회복을 돕는 재활치료분야, 환자 삶의 질을 향상시킬 건강관리분야 등에 활용되고 있다.

만성질환의 증가, 인구 고령화 및 전문 인력 부족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더 효율적인 서비스를 위한 AR·VR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허 출원인 현황은 내국인 출원이 89.9%(내국인: 249건, 외국인: 28건)을 차지했다. 다출원인은 길재소프트(8건), 아산사회복지재단(7건), 고려대학교(6건) 등 민간 기업과 대학·정부출연 공공연기관이 포함됐다.

AR·VR 의료기술 분야별 출원동향(1998~2017). 사진=특허청

특허청은 AR·VR 의료기술 시장은 지난 2016년 17억 8천420만불에서 오는 2022년 263억 9천291만불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 특허기술 선점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했다.

양인수 특허청 의료기술심사팀장은 "의료기술분야에서 AR·VR이 접목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고 앞으로도 AR·VR 의료기술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R·VR 의료기술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우리 기업들이 기술 경쟁력 확보 및 기술을 보호받을 수 있는 특허권 확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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