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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아이폰의 몰락, 이제 시작
  • 홍정민 기자
  • 승인 2018.12.19 17:13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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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취재팀 홍정민 기자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고가판매전략을 통해 판매부진을 만회하며 매출성장을 유지하는 전략을 추구해왔던 애플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지난 9월 아이폰 신제품 3종을 공개한 후 두 달이 넘은 지금 애플은 아이폰 판매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이로 인해 애플은 이례적으로 보조금과 보상판매 정책을 펼쳐 판매 부진 해소에 나섰으나 아이폰 부품 공급업체들이 생산주문을 대폭 축소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하지만 이 같은 프로모션도 한국에서는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3G 출시 후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서 애플이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특별할인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 사례가 없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국내 아이폰 판매 대수가 글로벌 판매 대수에 차지하는 비중이 낮기 때문에 이런 프로그램을 실시할 확률이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번에 나온 신형 아이폰 3종은 역대 최고가로 책정됐다. 출시 가격은 ‘아이폰XS’는 999달러(한화 약 113만원), ‘아이폰XS 맥스’는 1천99달러(한화 약 124만원)부터 시작한다. 반면 한국의 경우 ‘아이폰XS’의 국내 출고가는 최소 137만원, ‘아이폰XS 맥스’는 150만원으로 시작해 유독 한국에 더 높은 가격으로 책정된 것.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조사 간의 기술 격차가 사라지고 삼성, LG를 비롯해 중국 업체들이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자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근 출시된 아이폰은 고가의 가격에 비해 혁신성이 거의 없으며 국내의 경우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 및 애플페이 등의 기능도 사용할 수 없어 오히려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에 비해 소비자가 감수해야 할 불편함이 더 많아졌다.

애플은 한국 소비자뿐만 아니라 협력사에게도 갑질을 하고 있었다.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하면 데모폰(시연폰) 대리점에 강매해 왔던 것.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대부분 제조사들은 시연폰을 무상으로 제공한 뒤 회수한다. 하지만 애플은 시연폰을 강매하고 1년간 판매 금지 조건을 걸었다.

TV에서 보는 아이폰 광고비 또한 국내 이동통신사가 직접 돈을 들여 제작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폰 TV 광고에서 이동통신사 로고는 CF 마지막에 1~2초 남짓 나오는 게 전부임에도 불구하고 광고비 전액을 이동통신사가 부담해 왔다.

애플은 오래전부터 한국에서 막대한 수익을 거두면서도 충성도 높은 한국 소비자들을 푸대접하고 있다. 가격은 세계 최고 수준인데 서비스는 부실하기 그지없다. 애플이 국내 소비자 기만행위를 비롯해 한국 협력사에게 대하는 태도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추락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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