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즈랩, 딥러닝 기반… 영상물 식별기술 개발
비합법적으로 유통·제작… 의심 영상 빠르게 찾아내

▲ 마인즈랩 딥러닝 영상 이해 프레임워크 ViSUAL. 사진=마인즈랩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유튜브 등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불법으로 유통되는 영상 저작물을 찾아낼 수 있게 됐다.

마인즈랩은 딥러닝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영상물을 식별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통해 마인즈랩은 딥러닝을 통해 불법 유통·제작이 의심되는 영상을 빠르게 찾아내고 기존 방식으로는 식별하기 어려웠던 왜곡된 영상물을 식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AI 영상물 식별 기술은 다양한 형태로 왜곡된 영상물 10개 종류의 패턴을 100%의 정확도로 검출할 수 있다. 전체 영상을 다 보지 않고 10초 정도의 분량만 보더라도 판별이 가능할 정도로 빠른 시간 안에 영상물을 검색하거나 판단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는 실제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에 적용되기 충분한 속도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개발 과정에 마인즈랩 시각지능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딥러닝 영상 이해 프레임워크 'ViSUAL'(Video Search, Understanding, Analytics and Learning)이 적용됐다. ViSUAL을 통해 컴퓨터는 영상 속 등장인물 간의 대화 및 특정 위치에 있는 물체·상표·간판·자막 등의 글씨와 화면 마크 등 영상에 나오는 특징을 검출하고 인식한다.

백훈 마인즈랩 시각지능연구소 전무는 "유튜브와 웹하드 등의 영향으로 기존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영상 유통이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방법으로 불법 영상물을 검출하기가 굉장히 어려웠다"며 "AI 영상 식별 기술을 통해 기존 검출 방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고 높은 성능과 빠른 검출 속도를 갖춤으로써 영상물을 비교하거나 식별하는 다양한 분야에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인즈랩은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의 다양한 시각지능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마인즈랩 시각지능 연구소를 통해 개발된 이미지 문서 검출∙인식 프레임워크인 마음 DIARL(Document Image Analytics, Research and Learning)은 KEB하나은행의 AI 금융 비서 서비스인 '하이뱅킹'에 적용됐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