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즈랩, 딥러닝 기반… 영상물 식별기술 개발
비합법적으로 유통·제작… 의심 영상 빠르게 찾아내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유튜브 등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불법으로 유통되는 영상 저작물을 찾아낼 수 있게 됐다.
이번 연구를 통해 마인즈랩은 딥러닝을 통해 불법 유통·제작이 의심되는 영상을 빠르게 찾아내고 기존 방식으로는 식별하기 어려웠던 왜곡된 영상물을 식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AI 영상물 식별 기술은 다양한 형태로 왜곡된 영상물 10개 종류의 패턴을 100%의 정확도로 검출할 수 있다. 전체 영상을 다 보지 않고 10초 정도의 분량만 보더라도 판별이 가능할 정도로 빠른 시간 안에 영상물을 검색하거나 판단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는 실제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에 적용되기 충분한 속도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개발 과정에 마인즈랩 시각지능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딥러닝 영상 이해 프레임워크 'ViSUAL'(Video Search, Understanding, Analytics and Learning)이 적용됐다. ViSUAL을 통해 컴퓨터는 영상 속 등장인물 간의 대화 및 특정 위치에 있는 물체·상표·간판·자막 등의 글씨와 화면 마크 등 영상에 나오는 특징을 검출하고 인식한다.
백훈 마인즈랩 시각지능연구소 전무는 "유튜브와 웹하드 등의 영향으로 기존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영상 유통이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방법으로 불법 영상물을 검출하기가 굉장히 어려웠다"며 "AI 영상 식별 기술을 통해 기존 검출 방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고 높은 성능과 빠른 검출 속도를 갖춤으로써 영상물을 비교하거나 식별하는 다양한 분야에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인즈랩은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의 다양한 시각지능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마인즈랩 시각지능 연구소를 통해 개발된 이미지 문서 검출∙인식 프레임워크인 마음 DIARL(Document Image Analytics, Research and Learning)은 KEB하나은행의 AI 금융 비서 서비스인 '하이뱅킹'에 적용됐다.
홍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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